단단한 마음과 책읽기12 타나토노트 2권 - 217. 천사들과 함께 "천사님은 이름이 뭐에요?" 다른 천사들이 그랬듯이 그도 우리를 보고 그다지 놀라지 않는다. 그가 기꺼이 대답한다. "사마엘이라고 해요. 하지만, 여러분 세계에서는 흔히 사탄, 타락한 천사, 하이데스, 헤르마프로디토스 따위로 부를거예요. 또 수메리아 사람들은 네르갈, 이집트 사람들은 세트라고 불러요. 그것말고도 다른 이름이 많이 있는데, 유감스럽게도 다 기억할 수가 없네요." "당신이 여기 천국에 있어도 되는 건가요?" 그가 큰 소리를 내며 웃는다. "물론이지요. 천국과 지옥은 같은 거예요. 저 아래, 여러분의 세계에서 나를 받아 주듯이 이곳에서도 나를 받아 주지요. 그뿐이 아니에요. 나는 그 어떤 천사보다도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어요. 나는 무지한 사람들을 유혹해서 그들의 나쁜 성향을 부추겨요. 그럼으.. 2024. 6. 9. 타나토노트 1권 - 신에 대한 의견 읽다가 내 머릿속에 흐릿하게 있던 생각을선명하게 잘 표현해줘서 행복하게 읽었던 구절을 남겨본다. 라울은 근본적으로 무신론자였다. 그는 모든 일에서 과학적인 태도를 견지하기를 바라는 현대인이라면 무신론의 입장에 설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면서 스스로 무신론자임을 내세웠다. 그가 보기에, 회의주의는 유신론보다 한발 더 나아간 태도였다. 한마디로 그는, 존재가 입증되지 않았으므로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에 비하면 나는 불가지론자에 가까웠다. 나는 스스로 내가 무지하다는 것을 인정했다. 내가 보기에는 무신론조차도 일종의 종교적인 행위였다.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미 그 문제에 관한 하나의 견해를 표명하는 것이다. 나는 그렇게 오만한 태도를 가져 본 적이 없었다. 내 생각은 그런.. 2024. 6. 6. 내면소통 - 자신을 3인칭으로 지칭하기 내면소통의 좋은 팁을 읽었다. 자신을 3인칭으로 지칭하는 것이다. 보통 알아차림을 할 때,‘내가 불안하구나.’‘내가 이러한 생각을 하는구나.’라고 자신을 1인칭으로 지칭했다.그러나 자신의 이름을 주어로 하는 셀프토크를 통해 스스로 객관화 하면서 자기 감정에 대해 말하게 했더니‘나’를 주어로 셀프토크를 할 때보다 감정조절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내면소통 567쪽)마치 아기가 얘기하듯이’oo가 할거야.‘‘oo이 꺼야.’ 처럼 본인 이름을 주어로 넣어 보는 것이다. 예를들어 ‘지금 이 여자가 일 생각을 하면서 불안해 하고 있네.’‘지금 이 여자가 불안한 마음을 애써 외면하려고 휴대폰만 스크롤 하고 있네.’하는 것이다.스스로 적용을 해보았는데 오묘했다. 나를 더 객관적으로 보는 느낌이었고 감정에 휩쓸리지 .. 2023. 9. 19. 2023년 12번째 책 / 홍학의 자리(정해연) 홍학의 자리 그리고 편견의 자리 얼마 전에 행복학교에서 아기 상어 동요의 영상을 보여주며 그 영상에서 편견을 찾아보라 했습니다.편견을 찾는 것은 쉬웠습니다.엄마 상어는 긴 속눈썹을 가지고 있고 어여쁘다라는 수식어가 있었죠.아빠 상어는 힘이 쎄고 할머니 상어는 자상하고 할아버지 상어는 멋지대요.어린시절부터 즐겨듣던 노래가 어린이의 무의식 속에 편견을 심어줄 수도 있습니다.저도 개인적으로 어릴 때 엄마곰은 날씬해 아빠곰은 뚱뚱해라는 곰 세마리 가사가 내키지 않았어요.우리 집은 곰 세마리 집과 정반대였기 때문입니다. 🤣 애초에 추리소설인 걸 알고 읽었기 때문에 저는 모든 소설의 장치와 등장인물들을 의심했습니다. 몇 가지 반전은 내 예상과 비슷하기도 했지만(정확하진 못했어요.) 그 반전을 드러내는 방식.. 2023. 8. 19.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