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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마음과 책읽기

Actions, not words, reveal our real values.

by 나는갱자 2024. 6. 11.

진짜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사는법 중 

'말이 아닌 행동에서 진정한 가치관이 드러난다'  파트를 읽고...

 

 

뻔한 얘기가 마음을 동하게 만들었다. 

'말보다 행동'

 

나에겐 오만함이 하나 있는데 

나는 남들보다 고귀한 가치관을 가졌다는 생각이다. 

"인류와 지구, 살아있는 것들을 사랑하고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나"

이런 상을 구축하고 있다. 

 

나 스스로 나를 저런 사람이라고 규정하고 있지만 내가 행동으로 보인 적이 있던가? 

소소하게 플라스틱들 덜 쓰려고 노력하고

행복학교를 꾸준히 다니고 있긴 하지만...

(이정도 노력들로도 나의 가치관을 어느정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이 들긴 하지만)

크~게 무엇인가를 행동으로 하고 있지는 않다. 

 

또 생각으로는

성실한 사람이고 싶고, 정갈한 사람이고 싶고, 깔끔한 사람이고 싶지만

행동은 전혀 그렇지 않다. 

생각과 말로 한다고 그건 진심이 아니다. 

내 행동을 보면 내 진심은

게으르고 싶고, 어지르고 싶고, 충동적인 사람이고 싶은 것이다. 

내 가치관이랄게 따로 있는게 아닌 것이다. 

내 가치관은 게으름, 충동, 무질서라고 내 행동이 보여 주는 것이다. 

 

"네 말을 무시하고 네 행동만 보면 돼, 사람의 가치관은 언제나 행동에서 드러나는 법이니까."
"그 사람들이 정말로 그걸 하고 싶었다면 진즉 했을 거다."
"말로는 뭐라고 하든 진실을 보여주는 건 행동이지."

 

 

좀 상처다. 

하지만 인정해야 한다. 

내가 사실 원하는 것은 성실하고 정갈한 삶이 아니라

순간적인 충동에 따라 가는 것임을...

 

원하는 마음이 조금 있긴 했지만 더 많이 원하는게 따로 있었다. 

 

그렇다면 내가 꿈꾸는 나의 이상적인 모습들은 

왜, 어떻게 생긴 것일까? 

 

정갈하게 씻고 청소하는 하루는 

나를 뿌듯하게 한다. 그 뿌듯함에서 오는 행복이 있다. 

나는 그걸 원한다.

 

충동적으로 하루를 보냈을 때 하루 끝에 오는 그 허무함이 있다.  

하지만 충동적으로 쾌락에 몰입하는 순간 오는 만족감이 있다. 

그것은 걱정거리를 묻어버린다.

또  게임 같은 것은 나를 경쟁에서 이겼다는 쾌감을 준다. 

 

사실 내가 현재 더 원하는 것은

뿌듯함, 만족감 < 쾌감, 걱정거리에 대한 마비

인 것이다. 

인정하자 이 사실을... 

인정하고 나면 그 다음 스텝이 보일것이라 기대 해본다.